살아가기/나의 이야기-2007 썸네일형 리스트형 엑스에서 이산가족 상봉 엑스에서 이산가족 상봉 / 아들과 만나기 6일 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내가 들썩거린다. 칼 같이 일요일에 문을 닫던 상점들도 지난 일요일부터는 일제히 문을 열고 시내가 북적북적했다. 우리식 표현대로 여기 사람들은 꼭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사는 사람들 같다. 상점 앞에는 각종 크리스마스 장.. 더보기 남의 나라에서 산다는 것은... 남의 나라에서 산다는 것은1/ 인터넷과 씨름하기 지난 10월 10일. 어렵게 집 계약을 하던 날, 우리의 부동산언니 베아트리체가 프랑스 텔레콤에 인터넷 신청을 해 주었다. 인터넷과 텔레비전 그리고 전화까지 사용하는 조건으로 한 달에 39유로. (나중에 이것저것 더 붙어서 돈을 더 냈다) 프랑스는 인터.. 더보기 엑스에 둥지를 틀다4 드디어 내 집에 입성하다 (10월 10일) 그렇게 속을 썩이던 집의 입주는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화요일 오후에 부동산 에이전시로부터 내일 계약을 하자는 전화를 받았다. 흥! 그럼 그렇지. 우리처럼 조건 좋은 세입자를 또 어디서 구하겠다고 그 콧대를 세우고 난리를 피웠담? 우리는 계약과 .. 더보기 엑스에 둥지를 틀다3 집 없는 서러움 비올레뜨(violette)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하겠다는 결정을 했다. 프랑스에 온지 한 달 열흘 만의 일이다. 그동안, 집을 구하러 다니며 얼마나 집없는 설움을 겪었던지... 엄청난 집세에 비해서 왜 그렇게 낡고 허술한 집 투성인지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었다. 새로 지은 아파트에 익숙한 .. 더보기 프로방스식 추석! 프랑스에서 빚은 송편 결혼하고 처음으로 명절을 외국에서 보낸다. 이른바 명절을 땡땡이치는 것이다. 신난다. 평소에도 명절스트레스는 거의 느끼지 않았지만 주부로써 명절을 잊고 지낸다는 건 일탈의 행복 같다. 그래서 효정엄마가 추석인데, 함께 모여서 음식을 만들고 식사라도 할까요... 하는 .. 더보기 엄벙덤벙 프랑스적응기2 프랑스식으로의 코드 전환. 느림의 미학? 프랑스로 떠나기 전부터 ‘프랑스는 모든 것이 느리다. 그러니까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막상 부딪치고 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다. 은행계좌를 열고 수표책을 만드는데도 일주일이 넘.. 더보기 엄덩범벙 프랑스적응기1 그녀의 프랑스말과 나의 영어가 맞장을 떴지만... 빵을 사려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 근처에 있는 모노프리(백화점)로 들어간 순간, 맛있는 멜론이 세일을 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보다 1유로나 싼 값이다. 냉큼 멜론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퍽퍽한 빵 하나를 사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더보기 엑스에 둥지를 틀다2 집 없는 서러움 베아트리체. 우리에게 집을 보여주는 부동산중개인이다. 마흔일곱 살의 이혼녀. 그녀의 전 남편은 유명한 건축가였단다. 우리에게 집을 보여주면서 근사한 건물들 여러 개를 가리키며 모두 전 남편이 설계한 건물이라고 자랑을 한다. 그와 28년을 함께 했고, 이혼을 한 후에도 친구처럼.. 더보기 이전 1 2 다음